뉴베리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 전쟁에 참가한 후 소아과 의사가 된 아버지의 영향으로 과학을 소재로 삼은 동화 여러 편을 썼다. 과학자 할아버지와 손녀가 등장하는『열네 번째 금붕어』와 『세 번째 버섯』은 경쾌한 상상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꿈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학의 세계를 잘 보여준다.
『화성의 사자』는 ‘초기 우주 비행사들이 전투기 조종사로 한국전쟁에 참가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작가가 오래도록 품어 온 이야기다.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조사한 화성의 용암 동굴, 대규모 모래 폭풍, 식량원 등 객관적 사실이 녹아들어 탄탄한 서사를 떠받치고 있는 작품이다. 만약 인류가 화성에 간다면 기술적인 어려움보다 우정과 공동체 의식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