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중문학을 전공하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림책 《파랑이 싫어!》, 《잠을 자요》, 《웃어요》, 《숲속의 아침》, 《고릴라와 파랑새》를 쓰고 그렸고, 《친구란 뭘까?》, 《무슨 꿈 꿀까?》, 《심심해》, 《너도 사랑스러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조은수 선생님이 제 그림을 보고 쓴 글을 처음 읽어 봤을 때를 잊을 수 없어요. 소름이 끼칠 만큼 신기했죠. 제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들, 글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글에 그대로 녹아 담겨져 있었거든요. 말이 아닌, 글과 그림으로 통하는, 정말 신기하고 멋진 작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