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바라보고 그림으로 생각해 내려 한다. 그러니 어떤 걸 볼 때 애매하고 불분명해도 별 문제가 안 된다. 금방 다각적이며 선명한 이미지를 끌어내 그걸 설명해 내니 천성인가 보다. 그러나 그는 “그것들 자체가 특정한 모양과 소리가 있어 단지 보고 들을 뿐”이라며 알 듯 모를 듯한 변명을 한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세상을 서로 연결하고 통섭하려 하니 그의 공부도 꽤나 다양하다.
추계예술경영대학원과 홍익대광고홍보대학원에서 ‘예술경영’과 ‘브랜드매니지먼트’를 공부하더니 문득 성균관
대로 올라가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2년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 NID기술대학원 ‘NID·디자인 융합 프로그램’ 박사 과정 수료를 앞두고 있다.
하는 일도 그렇다. 현재 서울시 노원구청 행정4급 공무원이면서 2011년에는 서울국제오디오쇼 런칭 무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대학 강단에서 현대예술을 강의하기도 한다. 이래서 서울시 공무원이지만 공무원 같지 않다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꽤나 아이디어를 내 기획통으로 오히려 알려져 있다. 시장 연설문 작성, 83년 남북이산가족 찾기 사업의 실무담당, 엉망이었던 세종문화회관의 개혁 작업, 서초동 법원단지 조성, 노원 문화의 거리 콘텐츠 기획 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2sangka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