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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전민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부산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12월 <길 너머의 세계>

전민식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평택의 캠프 험프리라는 미군 기지촌에서 자랐다. 그래서 고향은 미국과 한국 문화가 범벅이 되어 있던 캠프 험프리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하며 유랑의 세월을 보냈다. 서른을 앞둔 마지막 해에 추계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생활고로 다니다 쉬기를 반복하며 6년 만에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오로지 글만 쓰기 위해 취직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아야겠기에 온갖 종류의 대필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두 군데 스포츠신문에 3년 정도 연재소설을 썼다. 기획된 연재물을 쓸 때도 대필을 할 때도 자투리로 남는 시간엔 소설을 썼다. 많이도 썼다. 세계문학상에 당선되기까지 장편소설로 아홉 번쯤 최종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단편에서도 수차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령작가이자 통속작가였고,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지아비다.
장편소설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알 수도 있는 사람』, 『강치』, 『해정』, 『우리는 오피스텔에 산다』, 『치킨 런』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전문가과정 강의를 하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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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길 너머의 세계> - 2024년 12월  더보기

나무에 힘이 있을까? 한 자리에서 길게는 수백 년을 앉아 있었으니 세상의 도쯤은 깨치고도 남을 세월이다. 붙박인 채 수백 년을 살았다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도 갖게 되지 않았을까? 나무는 사람들에게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나게 해주고 상처는 위로해주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나무들 속에서 여러 계절을 살았다. 가끔 나무들이 말한다. 세상은 보기보다 넓다고, 인간의 눈으로 보는 세계는 좁쌀보다 작다고, 내게 의지하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 지금의 소멸은 소멸이 아니라 다른 세상의 시작이라고. 그렇게 바람에 실린 나무의 말을 듣다 보면 여럿에게 미안했다.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아버지와 동생 그리고 모든 억울한 영혼들에게 미안하다. 세상은 연의 사슬로 이루어져 있고 우연의 연속이기도 하니 어느 날 어느 장소에서 어떤 순간 그들 모두 만나게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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