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이자 민속식물학자인 웨이드 데이비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캐나다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 대학교에서 인류학과 생물학을 전공하고 민속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는 그를 ‘21세기를 대표하는 탐험가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과학자이자 인류학자이자 시인이며 모든 생명다양성의 열렬한 수호자가 하나로 합쳐진 보기 드문 인물”이라고 상찬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사상가인 그는 자신의 통찰과 사유를 말과 글로 전하는 데도 열성적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문화에 대한 강연으로 500만 뷰에 이르는 시청 기록을 세우는 등 오랫동안 TED의 유명 강연자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자연사박물관, 스미스소니언협회, 캘리포니아과학학회, 필드자연사박물관, 뉴욕식물관과 하버드, MIT, 옥스퍼드를 비롯한 200여 개 대학, 마이크로소프트, 쉘, 홀마크, 매킨지, 바이엘 등 여러 기업에서도 강연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뉴스위크》 《프리미어》 《포춘》 《하퍼스》 《사이언티픽아메리칸》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수많은 매체에 글을 썼으며, 23권의 책을 펴냈다. 22개 언어로 번역된 그의 저서 가운데에는 영어로 씌어진 최고의 논픽션에 수여되는 새뮤얼 존슨 상을 받은 『침묵 속으로Into the Silence』와 『하나의 강One River』『웨이파인더The Wayfinders』 등이 있다.
인류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훈장과 캐나다왕립지리학회의 금메달, 탐험가 클럽의 최고 상인 탐험가 메달, 하버드 대학교 100주년 메달, 스코틀랜드왕립지리학회의 멍고 파크 메달을 받았다.
인류학은 판단을 지우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 모두 인간인 이상 윤리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는 판단에 충분한 정보가 바탕이 되게끔 판단을 잠시 미루라고 할 뿐이다. 인류학의 렌즈가 최선의 효과를 낼 때 우리는 중도의 지혜를 보고 또 어쩌면 그것을 추구하게 된다. 그 지혜란 이 책의 모든 글에서 전해지기를 바라 마지않는 가능성과 희망의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