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에서 태어남
2003 Korean traditional Art center directo
2004 동남부 무용협회 이사
2004계간《좋은문학》으로 시 등단
2005 Korean traditional Art center directo
2008 C.K.C ART center instructor.
다림터 협회지 people story 칼럼
동인시집 <바람의 고향> 외 공저 다수
미주 한국문인협회 회원
《계간웹북》,<시산작가회> 회원
2012년 현재 미국 시카고 거주
나는 인생의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내 아이들이 어려서는 산다는 자체가 늘 바쁜 거였고 그 아이들이 커서 서서히 나에게 분리되는 것을 보며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의 느낌은 뭔가 허전함으로 밀려온다.
근래에 자꾸만 떠오르는 고향에서의 지난 추억들은 하던 일 접어두고 잠시 하늘을 쳐다보게 하고 계절을 보내면서 길가 이름 모를 꽃들이 아름답기보단 시들어갈까 안타깝고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싸하니 저며 오며 모든 것이 예사롭지가 않다.
언젠가 어느 노인 한 분이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라는 말을 나에게 한 적이 있다. 이제야 그 말이 이해가 가니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살기 바쁘다는 핑계와 내 아이가 우선이었던 지난날에 살아생전 부모님께 효도 한번 변변히 하지 못한 나는 언제나 죄송한 마음을 글로써 다가서지만 그 또한 불효에 대한 변명은 아닐는지.
부모, 형제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에서 두고두고 혼자만 간직했던 마음을 세상 밖으로 풀어내고 싶어 글을 쓴다.
늘 셋방살이 같은 남의 나라, 그 남의 나라에서 본래의 나의 집을 찾아 떠나고 싶고 나에게 남은 삶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싶은 마음으로 남의 나라 길목에서 나는 오늘도 서성인다.
미국 시카고에서
켈리 전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