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 경남 거창 출생 1964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 1972 『현대문학』 등단 시집 『봉헌문자』 (1973) 『아버지의 빛』 (1999) 『열애』 (2007) 『종이』 (2011) 『간절함』 (2019) 『전쟁과 평화가 있는 내 부엌』 (2023) 등 다수 대한민국문학상, 영랑시 문학상, 공초 문학상, 정지용 문학상
<간절함> - 2019년 10월 더보기
시집에 순서를 둔다는 것은 사실 맞지 않다 하나같이 희미함 하나같이 덜 차오름 하나같이 빈 봉투 같은 것 하나같이 솟구치는 갈등에 번호를 매긴다는 것은 겉멋이다 그러나 하나같이 식은땀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역부족들조차 아리아리 간절함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 이것 하나의 진실을 이 시집에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