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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라삐율

본명:박희은

최근작
2010년 12월 <펜테질레아>

라삐율

현재 독일에 머물면서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 중이다. 2005년부터 유동적으로 결성되어 움직이는 퍼포밍 네트워크 '팟저-프로젝트(fatzer-project)'의 이름 하에 번역과 출판, 세미나, 워크숍, 공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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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팟저> - 2006년 7월  더보기

브레히트의 미완성작 '이기주의자 요한 팟저의 몰락'을 번안하기 시작한 후 반 년이 지나 '팟저'라는 초벌 대본이 나왔다. 그 후에도 이 작업은 반 년 동안 계속 수정되어졌다. 브레히트의 '이기주의자 요한 팟저의 몰락'을 번안하는 작업은 브레히트의 무운적 텍스트를 한국말로 번역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제외하고도, 그것이 어떤 순서 없이 500여 장의 분량으로 중단된 단편(斷片)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브레히트가 그 안에 담은 방대한 테마들로 인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나는 여기에 실릴 '팟저-단편'의 한글판 재구성본 '팟저'가 공연용 대본으로 나온 것은 아님을 밝혀야겠다. 사실 이 작업이 책을 내기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나의 의도는 동지들을 모아 이것을 실제로 상연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재료의 차원에서이고, 상연되기 위해서는-가능하다면 연출가와 함께-또 한 번 흐트러진 후 다시 다르게 조합되어질 필요가 있다. 나의 1차 구성은 그러니까 연출가 내지는 작업식구들에게 '팟저-단편'을 소개하고 그것에 대한 전체적인 안목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준비과정인 셈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 '팟저-단편'에 대한 연구 자료가 전무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자료를 조사하고 발췌하는 역할까지 자연스럽게 짊어지게 되어 버렸다. 그 후 나는 모아진 그 자료들을 앞으로 작업식구가 될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 위해 한글로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어느 순간 그 자료들은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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