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이면서 사진작가. 지구촌 구석구석 오지를 여행·답사하며, 그들의 얼굴 표정과 일상 생활, 장대한 스케일의 풍경을 담아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작가는 인물들 의 얼굴 표정과 일상생활에 주목하고 있는데, 그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금 삶을 반추할 수 있게 된다.
경기도 이천 출생(1937).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주)LG에서 10여 년 근무한 후 1972년부터 한국트랜스(주)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기업가로서 수출에 진력해, 그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연세대 경영대학원 연구과정(5회), 서울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19기)도 수료한 바 있다.
기업가로서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사진과 잠수에 큰 관심을 가져, 한국잠수협회를 설립하고(1979) 수년간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중앙대학교 산업교육원 사진과정을 수료했다(1996). 한국사진작가협회전에 출품해 입선 5회, 특선 2회, 우수상 1회를 수상한 후 2008년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추천작가로 선정되었다. 각종 사진 공모전에서도 30여 회 수상한 바 있다. 작품집으로 (시공사, 2006), <김봉제 사진집 : 인물>(컬처북스, 2009)과 <김봉제 사진집 : 일상과 풍경>(컬처북스, 2009)이 있다.
이번에 펴내는 사진집 두 권은 십수 년간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촬영한 작품들이다. 특히 오지 여행을 하면서 많은 이들을 만났는데, 나는 그들의 얼굴 표정과 몸짓, 시장, 노점 풍경, 광활한 대자연에 주목했고, 고집스레 순간순간을 담았다. 그 풍경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년 전 나의 젊은 시절로 되돌아 간 것처럼 친근하고 낯이 익다. 그네들의 삶이 오롯이 담긴 얼굴 표정과 일상의 모습들에서 진한 인간애와 연민을 느끼고, 삶에 대한 희망을 읽었다. 그들은 가난해 보일지라도 삶에 여유가 있었고, 무엇보다 행복해 보였다. 이 사진집을 빌어 그들에게 다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나의 카메라 앞에서 한껏 웃어 주고, 삶의 모습을 드러내 준 그들은 내 작품의 영웅들이다. 앞으로도 그 영웅들을 만나려는 내 여정은 계속 될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