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것과 아이들을 좋아해 한동안 재미난 미술 수업을 하며 지냈습니다. 그림책이 좋아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와 그림책 과정을 거쳤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유쾌하고 발랄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아이스크림 내 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놀기 딱 좋은 날》, 《동글동글 뾰족뾰족 달려라 달려!》, 《천사가 사는 갯벌》 등이 있습니다.
해마다 무더운 여름이 오면 냉동실에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가득 채워 넣고 하나씩 꺼내먹으며 더위를 달랩니다.
숨은 그림 찾기, 틀린 그림 찾기, 수수께끼, 스무고개처럼 찾거나 맞추는 것을 많이 좋아해 ‘찾기 기획’을 구상하던 어느 날,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 냉동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불현듯 냉동실에 펭귄이 떡하니 들어있는 이미지가 떠올랐고 이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펭귄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자연스레 환경 문제에 접근하게 되었는데요, 10년쯤 뒤에는 멸종되어 더 이상 볼 수 없는 펭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남극의 귀여운 펭귄들을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