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충남 당진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2008년 계간 <창작21>로 등단하여, 2011년 첫 시집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펴냈다. 2019년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두 번째 시집 <시뮬라시옹>을 출간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와 <현대시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간의 강물을 따라
떠내려오는 오필리아를 보았습니다.
로자,
나의 룩셈부르크는
원본 없는
이미지.
그 자체로 현실을 대체하는
이미지에 의해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매트릭스.
로자,
나는 아버지가 잃어버린 여자,
울퉁불퉁한
과거의 어머니.
이제 두번째 시집 『시뮬라시옹』을
시간의 강물 위에 떠내려 보냅니다
2020년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