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유학자이다. 스승 없이 혼자 공부한 자득의 사상가로 조선 학자로서의 자부심이 아주 높았다. 기일원론과 상수학을 정초해 당대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주류 성리학으로부터는 ‘바깥’으로 간주되었다. 저술에 힘쓰지 않고 평생 자신의 철학적 깨달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대표 저술로 「원이기」 「이기설」 「태허설」 「귀신사생론」 「황극경세수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