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경기 청산 한탄강 생
삶의 최소주의자, 자생적 고립주의자, 나홀로 여행가.
우등 불가에서 풍찬노숙의 지난한 삶을 살아온 사내.
경국지색과 하룻밤만 자고 죽으면 소원이 없다던 사내.
겸산 문하 초등 한문 및 소학 수학
약연 박사 문하 시경 서경 역경 재독
권우 문하 시경 서경 수학
서암 문하 사서 및 성학집요 수학
고석 문하 해서 행서 서예 수학
해묵 문하 예서 초서 전서 수학
글샘 문하 한글 고체 및 판본체 수학
산돌 문하 한글진체 및 덕혜옹주필체 수학
청림도사 문하 풍수지리 사주팔자 수학
동양역학연구회에서 역학 수학
전국시조경창대회 평시조 을부 1등
전국선비모임 시우회 한지백일장 1등
대한민국서예인연합 서예공모전 금상, 동상
추사선생추모휘호대회 은상, 특선, 장려
동아서화문화서예대전 운영, 심사위원
過庭之訓 과정지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남 앞에서 말을 할 수 없다.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말이다. 하나님도 시인 앞에 오면 한갓 낱말에 불과하다. 이 말을 해놓고 류기봉 시인은 몹시 죄스러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기에…
시야말로 문학의 대명사요 문학가의 상징이다.
박석무 선생이 '풀어 쓰는 다산'에서 말했다.
인문학의 꽃은 시다. 대여 김춘수 선생께서 류기봉 시인 포도밭에서 하신 말씀이다.
류기봉 선생은 대여가 돌아가셨을 때 그의 영결시를 낭독한 김춘수 시인의 마지막 애제자다.
동양에서는 유독 경(經)의 반열에 올렸다. 사서오경 중에 시경의 위상이 가장 높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계초의 시는 순수함, 깨끗함이 잔뜩 담겨 있다. 들꽃의 시는 시류에 물들지 않은 아름다움이 베어 있다. 하지만 우농의 글은 그렇지 않다. 죽은 자는 산 자의 눈을 뜨게 한다. 췌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잡씨가 남긴 화두다. 본 글은 詩도 낱말찾기((짜깁기). 좀더 그럴싸한 말로하면 융합?)가 가능할까 라는 실험정신(?)의 발로다. 본 글은 단어와 문장, 그 어느 것 하나도 창작은 없으며 국어사전, 소설, 신문, 인터넷 등에서 발췌 형식을 갖추어 본 것이다. 엄밀하게 詩라고 말할 수는 없다. 모든 문장에 일일히 주를 해야 옳으나 천성이 아둔하고 게르른지라 그러지 못했다. 읽던 중에 "어, 어디서 본 글인데"라고 느껴진다면 추가 발행 때 제보자 및 원작가와 출처를 실을 것을 강호제현께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