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이 책을 읽고 남극을 꿈꿀 수 있다면 저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지구 한쪽 끝에 물과 바람과 햇살과 얼음만으로 이루어진, 아무런 장식도 없는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는 걸 알려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비록 이 책이 남극 여행 가이드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이 책을 읽고 남극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독자가 계시면 꼭 저한테 알려주십시오. 제가 실용적인 정보들을 알려드릴 테니까요. 각국의 남극기지 추천 요리나, 남극의 숙소, 남극 해변의 멋진 산책로에 대해서, 빙벽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에 대해서, 그리고 도둑갈매기의 공격을 피하는 법과 펭귄과 해표를 놀라게 하지 않고 산책하는 법에 대한 것까지.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