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 오랫동안 환경을 비롯한 여러 주제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왔습니다. 〈환경과생명〉〈녹색평론〉 등 환경 관련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주간을 지냈습니다. 지금은 전업 작가로서 책 쓰기와 연구 활동에 힘쓰는 한편 강연, 출판 기획, 환경 컨설팅, 독서 공부 모임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주관하는 ‘생명의 신비상’(제18회, 인문사회과학 분야)을 받았습니다.
인간과 자연,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는 녹색 세상을 꿈꿉니다.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민주주의 사회, 모두가 고루 나누고 함께 누리는 공동체를 소망합니다. 주요 관심사는 생태철학, 환경정의, 녹색정치, 대안적 사회경제 담론, 문명 전환 등입니다.
쓴 책으로는 《그럼에도 지구에서 살아가려면》《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본다》《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탄소중립이 뭐예요?》《작은 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삶의 지도》 등이 있습니다.
자본과 시장의 독재 하에서 물신주의와 이기주의가 범람하고 효율과 경쟁과 속도를 신으로 섬기는 지금의 세상은 아마도 지리멸렬해질 것이다. 지금의 그 모든 인간적·사회적·생태적 위기를 돌파할 '위대한 전환'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세상은 그렇게 서서히, 때로는 급격히, 망해갈 것이다.
그 와중에 희망에 대한 온전한 확신도 부여잡지 못하면서,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꾸자고 애달프게 호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그렇게 하는 것만이 그래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리라. 그렇게라도 해야 참된 인간으로서의 자존심과 품위를 그나마 지킬 수 있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