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수필가, 사진작가. 만다라문학상, 가오(佳梧)문학상 수상. 2015년 한국비평가협회 명시인 선정. 2022년 대한민국시인대전 항일문학부문 대상수상. 시집 『혼자 밥상을 받는 것은 슬픈 일』, 『바람의 푸념』, 『불면과 숙면사이』 외 공저 다수.
<불면과 숙면 사이> - 2020년 6월 더보기
궁색한 변명 겁 없이 내갈겼던 수많은 단어들이 제멋대로 날뛰다가 지쳐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덕지덕지 먼지를 뒤집어 쓴 글을 보며 더 써야하나 그만둬야 하나 갈등이 깊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래도” 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묵은 세월을 털어냈습니다. 2020년 봄 월악산 아래 산촌에서 유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