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수의 개념을 전달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특히 이 책의 지은이는 옮긴이가 박사학위를 받은 브라운대학교의 수학과 교수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숫자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배우고 즐길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져왔던 터라 이 책에서 매우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은이는 화려한 색상과 재미있는 모습의 별난 괴물monster들과 숫자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의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합니다. 지은이는 소수를 ‘괴물monster’이라고 부르지만 옮긴이는 우리 정서에 맞게 ‘도깨비’라는 말로 옮겼습니다. 소수의 무한성을 증명하는 이 책의 끝 부분은 대학의 정수론 수업에서 다루어지는데,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수학을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창의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