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함이 우러나오는 외모가 매력적인 배우 와타나베 켄은 주로 연극무대에서만 활동하다가 1982년 라는 작품을 통해 TV에 데뷔했다. 특히 1987년 NHK TV의 사무라이 드라마 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그 후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로 인정받아 여러 사극에 출연하게 된다.
2004년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톰 크루즈의 파워와 카리스마에 맞서는 가츠모토 역으로 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최우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화려하게 할리우드 데뷔에 성공했다. 또한 이 작품으로 영화배우 길드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글로브 외신 기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에서 사무라이다운 남성미를 과시하고, 로브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티븐 스필버그, 루시 피셔가 제작을 맡은 <게이샤의 추억>에서는 주인공 사유리를 후원하는 회장 역할로 180도 연기 변신을 하는 등 우아한 남성미와 특유의 선굵은 연기로 일본을 넘어 헐리웃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배우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