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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하정심

최근작
2011년 8월 <소나기 내리면 누렁소 잔등을 봐>

하정심

·물빛 맑은 남해 바닷가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풀과 나무에 대한 관심을 주체하지 못해 쉰이 넘은 나이에 본초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명대학교 자연약재과학과 4학년)
·1996년 가을에‘아동문학연구’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200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07년 가을에 제천으로 옮겨와 자리잡게 되면서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실천하는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6년동안 쌓아온 글벗모임인‘이야기샘 문학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화집으로 <차돌이의 아침>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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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소나기 내리면 누렁소 잔등을 봐> - 2011년 8월  더보기

약초의 고장 제천에 온 지도 어언 4년이 다 되어갑니다. 요즘 나날이 푸르러가는 산과 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제천에는 의림지가 유명하지요. 그 의림지 아래쪽 들판 한가운데에는‘ 솔방죽’이라는 생태학습장이 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시가 있는 솔방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았습니다. 이곳 솔방죽에서 우리는 풀벌레와 풀꽃들, 대륙송사리같은 작은물고기들을 만났습니다. ‘솔~솔 솔방죽에는 누가누가 사나요’를 읊으며, 이들 자연이 베푼 잔치에 초대되어 함께 즐기고 노래했습니다. 이들 자연은 공생을 통해 생명을 낳고 또 이어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만히 그들의 움직임을 들여다보면서 자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시와 그림을 통해 따뜻한 가슴을 열어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곧 자연이며, 꾸밈없이 순수한 마음들이 세상을 밝게 비춰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도 되었습니다. 비록 군데군데 맞춤법 띄어쓰기가 틀리긴 해도 크레파스를 양손에 가득 묻혀가며 밝고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내는 아이들 그림을 보면서 천국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저녁나절이면 솔방죽 쪽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는 유년의 꿈을 불러내기에 충분합니다. 저의 동시쓰기는 유년을 찾아가는 행복의 문(門)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동시집을 묶으면서 새삼 알게 된 것은,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을 풍경에 담아낸 동시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어린이들이 풀꽃 이름 하나라도 더 불러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가 동시집을 엮어 내놓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지구상에는 점점 사라져가는 생명체들이 많습니다. 특히 솔방죽에 살고 있는 작은물고기들(대륙송사리, 투구새우 등)을 방류하고 또 관찰하면서 그들에 대한 사랑이 곧 자연사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은물고기들은 물속의 모기애벌레(장구벌레)를 잡아먹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충을 방제하는 효과도 얻게 됩니다. 또한 작은물고기들은 쉬지 않고 움직이므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서, 이들의 천적관계에 의해 물 속의 유기물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되고 수질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되지요. 모든 생명체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행복해지 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천에 와서 얻은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한의대에 다니는 아들아이와 함께, 대학에서 본초를 공부하게 되면서 새로운 분야에도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우리 인간은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왔지요. 조물주가 한 가지 질병을 주었다면 우리 주변에 반드시 약초도 뿌려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방법을 공부하게 되면서,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드는 것이 제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높고 맑은 웃음소리가 세상가득 울려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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