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대전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교통사고로 척추장애를 입었다. 그런 그가 어린 시절 꾼 꿈은 황당하게도 운동선수였다. 하지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을 인지하게 되면서 그의 꿈은 변화되기 시작했다. 평생 장애인과 함께 하는 삶이 그의 꿈이 된 것이다. 지금 이상봉은 그 꿈을 현실로 실현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인천혜광(시각장애)학교에서 교사로서 25년을 함께 하면서, 때로는 제자들의 부모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삼촌이나 이웃집 형이 되기도 한다. 이상봉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과 소통시키고자 제자들의 사진을 수 년 동안 발표해 오고 있다. 그들의 사진과 꿈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와 제자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다큐영화 ‘안녕, 하세요!’가 제작되었다. 영화감독 임태형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했으며, 곧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상봉은 이번 책 <안녕, 하세요!>와 영화가 세상과 소통하길 원하며, 정상인들이 장애인들을 가족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