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형사정책이라는 과목이 각종 시험에서 주요 과목으로 채택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사정책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결국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반발이 있었고, 또한 행정고시 시험방법이 바뀌면서 매우 중요한 과목인 형사정책이 어느새 뒷전으로 밀리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형사정책은 형사사법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전공과목이어야 합니다. 다행히 사법시험 1차, 경찰간부후보생, 그리고 7급 보호직의 경우 형사정책이 시험과목으로 채택되어 있는 것은 형사정책을 아끼고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형사정책이라는 과목은 규범학인 형사법의 범위를 정해주고 정책적 방향을 제시해주는 매우 중요한 학문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형사정책은 범죄원인론, 범죄현상과 유형론, 범죄학이론, 범죄통제론 그리고 범죄대책론으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형사정책은 범죄학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시중에 나온 범죄학이나 형사정책이나 그 내용면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차이만 있을 뿐이지, 영역에 있어서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서 사법시험 및 행정고시 또는 경찰간부후보생이나 보호직 시험 등에서 출제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범죄학이론과 범죄대책론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범죄학이론들이 수준있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하여 충분한 대처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본 서는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최종 마무리하는 교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구분하여 수록하였고, 그 다음은 실전대비 모의고사를 수록하였습니다. 본 서로 공부하는 모든 수험생들이 만점을 획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본 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문제를 업데이트 해나갈 것입니다.
이제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993년부터 저의 강의를 듣고 전국의 형사사법기관에서 지금도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는 수많은 제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들은 저의 힘의 원천이며, 제가 사는 데 있어서 크나 큰 보람을 준 분들입니다. 그리고 본 서의 집필에 필요한 자료수집을 도와준 분들이 많습니다. 모두 열거할 수 없지만, 특히 범죄심리학과와 교정학과 후배님들, 그리고 공안현장에 있는 해수, 철완, 경애, 선하, 한교, 도현, 원덕, 혜정, 현주, 준식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 서의 출판을 위해 편집에 도움을 주신 (주) 웅진패스원 임직원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