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에 입문하거나 공부하는 분들에게 저는 '역학은 간단하며 배우기 쉽다'는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역학은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학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나 쉬운 학문은 없습니다. 가령 나이가 들어서 물리학, 법학, 경제학 등을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러나 역학은 이 보다 훨씬 쉬우므로 나이 50이 넘은 분도 즐겁게 배우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책으로 처음 사주를 배우는 분은 행운을 잡은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자가 사주를 배우면서 겪은 여러 가지 시행착오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들은 저와 같은 공부과정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간절한 소망과 메시지를 이 책 속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으로 공부를 한다면 많은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바른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몇 년간 사주를 공부하면서 아직도 진리에 목말라 하는 분들에게는 한 사발의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사주공부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고 이전보다 훨씬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먼지 낀 거울을 깨끗이 닦고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듯이 쾌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이 책은 시야가 좁고 생각이 단단하게 굳어버린 분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못 될지도 모릅니다. 시야를 넓히고 사고방식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단단하고 굳어있는 마음에 충격만 더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