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동의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7년 『예술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하늘을 만드는 여자』가 있다. 2015년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과 2015년 〈부산시인협회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예술시대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긴 여름이 가고
오늘은 거룩한 밤
망설이고 섰던 별들을
하늘 높이 던져 올린다
그래,
쉬지 않고 가는 거야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높이높이 솟는 거야
극적인 순간들이 나를 뚫고 지나갔다
한바탕 뒹굴다 온 놀이판 위의 시원함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끝없이 나를 키워준
주변의 모든 인연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