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어느 산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과수원의 나무와 하늘과 샘물이 상상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국제 통상을 공부하고 회사를 다녔지만 늘 작가를 꿈꾸어 지금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 푸른문학상, 살림어린이문학상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엄마는 누구 팬일까?》, 《섬마을 스캔들》 등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가 폐교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학교는 5월의 찬란한 햇빛 속에서도 쓸쓸해 보였습니다. 아름다운 학교로 뽑힐 만큼 예쁜 교정이었지만 학생이 없는 학교는 거인의 정원처럼 쓸쓸했습니다. 학교에 다시 학생들이 돌아와 예전처럼 따뜻하고 예쁜 봄을 불러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