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피아니스트.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비르투오조로 명성이 높았던 그는 골덴바이저 문하 출신으로 56년에 퀸 엘리자베스 콩쿨과 리스트 콩쿨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소련의 정치적 이유로 연주 활동을 제한 받아 안타까운 시간을 보낸 후, 불혹의 나이에 뒤늦은 전성기를 맞게 된다. 특히 낭만주의 작품 연주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였는데, 화려한 비르투오시티와 압도적인 테크닉으로 ‘리스트의 재래’로 불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