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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로살레스(Guillermo Rosales)1946년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났다. 10대 때부터 쿠바 혁명에 투신해 농부들에게 글을 가르쳤고, 1959년 쿠바 혁명이 성공을 거둔 뒤 당의 장학생으로 법학과 외교학을 공부했다. 15세였던 1961년부터 〈청년 저항 연대〉의 기관지 「메야」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필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1960년대 중반부터 착란 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평생 정신 분열증에 시달렸다. 혁명의 변질에서 오는 좌절과 악화되는 병세 속에서도 계속해서 글을 썼고, 1968년에는 소설 『영광의 토요일, 부활의 일요일』이 〈아메리카의 집 문학상〉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카스트로 정권에 대한 환멸로 괴로워하던 로살레스는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1980년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내놓은 소설 『표류자들의 집』으로, 미국에서 스페인어로 쓰인 작품에 주는 문학상인 〈황금 문학상〉을 거장 옥타비오 파스의 시상으로 거머쥐었다. 한평생 쉬지 않고 글을 쓰고도 자기 환멸에 사로잡혀 찢거나 태워 없애기를 반복한 탓에, 로살레스가 생전에 온전한 형태로 남긴 원고는 앞서 언급한 두 편뿐이었다. 1993년 7월 6일 아침, 마이애미. 로살레스는 권총의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고 〈총체적 망명자〉로서의 질곡 많은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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