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오페라 사상 최고의 벨칸토 해석을 해낸 가수였다. 그녀는 오페라의 공연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버렸다. 그녀가 그토록 젊은 나이에 숱한 논쟁에 휩쓸려 세상을 떠난 것은 비극이다. 그리고 오로지 그녀를 위하여 씌어진 오페라가한 편도 없다는 것도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필름에 기록되어 남아 있는 공연이 너무나 적다는 것도...
그녀의 삶은 비극 그 자체였다. 현실에서 공연된 거대하고 열정적인 오페라. 하지만 무엇보다도 칼라스는 뜨거운 피와 살을 지닌 여인이었다. 매혹적이면서 대담하고, 스스로 자신의 일을 개척한 신데렐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