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에서 출생했다. 2004년 『시사사』로 등단했다. 시집 『배롱나무 근처』 『手談』 『유리창 한 장의 햇살』이 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곰솔문학회, 울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제16회 김달진창원문학상을 수상했다.
<유리창 한 장의 햇살> - 2019년 8월 더보기
시의 강에 배를 띄우고 물비늘로 일던 시어를 좇았으나 어망은 비어있었다. 부유의 길, 무엇으로 허기를 채울까. 죽은 지 오랜 시를 버무려 소반에 올린다. 선상에서 마주한 따뜻한 눈빛과 강변에서 잡아준 고마운 손의 온기는 여백의 그릇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