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인 아버지 소프로니스코스와 산파인 어머니 파이나레테 사이에서 출생했다.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석공 일을 하고, 펠로폰네소스전쟁에도 세 차례 참전했다고 전해진다. 일찍이 자연철학에 심취했던 듯하다. 50대에 크산티페와 결혼해서 세 아들을 낳았는데, 그가 70세의 나이로 사형을 당했을 때 막내아들은 아직 어렸다.
그는 맨발에 누더기 같은 외투를 걸치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이들과 문답을 통해 ‘탁월함’을 논했다. 그리하여 ‘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앎에 도달하는 길이라는 사상을 펼쳤다.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그들과 공짜로 대화를 나눈 결과, 정작 그 자신은 가난하게 살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국가의 신을 모독하고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혐의로 고발당해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