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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로버트 멀리건 (Robert Mulligan)

최근작
2023년 11월 <구월이 되면 : 리마스터링>

로버트 멀리건(Robert Mulligan)

1925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로버트 멀리건 감독은 아서 펜 감독의 <작은 거인> 등에 출연했던 배우 리처드 멀리건의 형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성직자가 되고자했던 그는 해군을 제대한 뒤 TV 방송국에 입사했다. 잡일부터 시작해 연출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여러 TV 시리즈물과 <달과 6펜스>(1959) 등 몇몇 TV 영화를 만들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달과 6펜스> 이전에 만들었던 할리우드 데뷔작 <피어 스트라이크 아웃>(1957)은, 원작자이자 야구선수인 지미 피어설을 연기했던 안소니 퍼킨스의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 1962년에 발표한 <앵무새 죽이기>(국내 개봉 제목: <앨라배마에서 생긴 일>)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그레고리 펙)과 각색상, 미술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그를 스타 감독으로 만들었으며, 칸영화제에도 초청돼 그에게 ‘게리 쿠퍼상’을 안겨주었다. 하퍼 리 원작에 바탕한 <앵무새 죽이기>는 일부러 흑백으로 제작돼 깊이를 더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사려 깊은 아버지이자 변호사를 연기한 그레고리 펙이 원작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나탈리 우드와 스티브 맥퀸 주연의 코미디 <예의바른 방문객과의 사랑>(1963), 그레고리 펙 주연의 <추적의 밤>(1969), 리차드 기어 주연의 <좋은 형제들>(1978), 샐리 필드 주연의 <영혼의 키스>(1983) 등을 만들었다. <대니의 질투 The Man In The Moon>(1991)를 끝으로 영화계를 떠난 그는 늘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로버트 멀리건은 인상적인 걸작을 만든 감독이라기보다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며 보다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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