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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리 트리포노프

국적:유럽 > 동유럽 > 러시아

출생:1925년, 러시아 모스크바

사망:1981년

최근작
2017년 5월 <노인>

유리 트리포노프

1925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명한 혁명가였던 아버지와 기술 경제전문가이자 아동 문학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스탈린 대공포 시대에 아버지는 처형당하고, 같은 해인 1938년 어머니마저 8년 형을 선고받고 투옥되어, 외할머니의 손에 자란다. 1942년 대학에 진학하려 하지만, ‘조국의 반역자’의 아들로 낙인찍혀 뜻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비행기 공장에서 일하면서 그곳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편집하며 때를 기다리다가, 1944년 고리키 문학 연구소에 입학한다. 그는 원래 시 창작에 뜻을 두었으나, 당시 고리키 문학 연구소 입학 위원장이었던 콘스탄틴 페딘이 그가 제출한 산문에 호평하자 방향을 바꾼다. 1948년 신문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에 단편소설 「익숙한 장소들(Знакомые места)」과 「초원에서(В степи)」를 게재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1950년 고리키 문학 연구소 졸업 작품인 『대학생들(Студенты)』이 페딘의 추천으로 잡지 『노브이 미르』에 실린다. 전형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적 문학을 구현한 이 작품은 그에게 1951년 스탈린상과 대중적 인기를 안겨 준다. 그러나 이후 그는 수년간 정체기에 빠져 있다가 1953년 스탈린 사망 후 사회 변혁을 몸소 체험한다. 1955년 아버지가 복권되고, 1957년 소비에트 작가 동맹에 가입한다. 1963년 잡지 『즈나먀』에 투르크메니스탄 운하 건설을 다룬 장편소설 『갈증의 해소(Утоление жажды)』를 연재하고, 1965년 레닌상 후보에 오른다. 1965년 아버지가 남긴 서류를 바탕으로 혁명기의 실존 인물을 다룬 다큐멘터리 중편소설 「모닥불 빛(Отблеск костра)」을 발표하는데, 이때부터 인물의 세밀한 심리에 천착하면서 역사와 인간의 관계를 주된 주제로 내세운다. 1978년 잡지 『드루쥐바 나로도프』에 『노인(Старик)』을 발표하고, 이후 독일 소설가 하인리히 뵐의 추천으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러나 1981년 3월 갑자기 신장암으로 입원, 그해 3월 28일 치료를 받는 중에 폐혈전 색전증으로 사망한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장편소설로 『불안(Нетерпение)』, 『시간과 공간(Времяи место)』 등이 있고, 중편소설로 「교환(Обмен)」, 「예비 결산(Предварительные итоги)」, 「긴 이별(Долгое прощание)」, 「또 다른 삶(Другая жизнь)」, 「강변의 집(Дом на набережной)」 등이 있다. 단편소설로 「어느 여름 정오였다(Был летний полдень)」, 「베라와 조이카(Вера иЗойка)」, 「버섯 따는 가을에(В грубнуюосень)」, 「승리자(Победитель)」 등을 발표했고, 그 밖에 연작 소설 「전복된 집(Опрокинутый дом)」과 미완성 장편소설 『소멸(Исчезновени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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