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다루게 될 내용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선구적인 연구일 수도 있지만 주로 임상적인 연구라기보다는 개인의 성격과 역사 전개과정의 상호작용에 관한 비공식적인 검토에 가깝다. 임상적인 부분에 내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성에 관해서라면 어느 정도 자료 조사 작업을 거쳤다는 점에 있어서만 그 노력을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이 믿을 만한 참고 문헌으로서 명성을 인정받은 광범위한 권위서들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제기되는 주장이 현대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