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한국인의 영어에 대한 관심은 눈물겹다. 혹자는 ‘한이 맺혔다’라고도 한다.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외국어 하나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 분야에 따라선 글로벌 시대에 생존을 위한 단계에까지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90년대 세계화에 대한 관점이 생성되면서부터, 영어의 기능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가운데 말하기와 듣기의 기능에 대하여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관심이며,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스런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접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Happy English I은 자신에게 기초적인 영어회화실력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늘 불만족스러워하는 영어학습자들을 겨냥한 책이다. 이 책은 영어회화의 다양한 표현들을 기능별로 묶어 놓았고 학습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하도록 되어 있어, 이 책을 학습하면서 영어회화의 부족한 부분이 향상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위 진정성(authenticity)에 바탕을 둔 대화의 표현을 좀 더 많이 알고자 하는 학습자들도 이 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Happy English I은 불만족인 영어실력이 이 책을 통해 점점 영어공부 그 자체가 행복한 것임을 알게 하고자 했고 영어회화에 자신감이 붙도록 했다.
Happy English I은 영어 학습에 있어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브레인스토밍의 과정으로 Warm-up을 활용하고 있는데, 학습자의 주의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 관심을 제고한 후, 본문대화, 표현 익히기, Pop quiz, 연습문제로 적절하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중간에 쉬어가는 코너로 Coffee Break를 통하여 저자의 현지 경험에서 나온 재미있는 표현, 실수담 등을 배치하여 학습의 흥미를 높이고자 하였다. 또 세계화 시대에 외국여행에 꼭 필요한 표현들을 골라 Bonus에 올려놓아 유용한 학습이 되도록 하였는데, 이는 현지의 생생한 경험담과 필요한 대화체를 통하여 실제 영어권 현지 생활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Crossroads에서는 영어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코너로 영어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편한 마음으로 접하게 하고 있다.
서점에서 범람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화책은 영어권 국가에서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Happy English I은 영어가 이제는 EIL, 즉 국제어(English as an International Language)라는 관점과 전통적인 관점을 함께 적절히 다루고 있다. 본문 대화에서는 영어가 미국이나 영국 등등 어느 특정 국가의 모국어라는 관점에서 머무르지 않고, 이제 세계의 만국통용어라는 관점에서 소재를 정하고 집필하였다.
Happy English I에서는 ‘민호’와 ‘선미’라는 동창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 책 전반적으로 연관성이 있으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학습자는 마치 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듯한 상상을 하며 연습을 해 보기 바란다. 그리하면 배우는 내용이 훨씬 더 여러분의 내재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Happy English I은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영어과의 정규과목으로 매우 인기 있는 ‘초급영어회화입문I’에 사용되는 교재이기도 하다. 매우 체계적이고 물 흐르듯 단계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용에 흥미가 더해져 수강생들의 평가가 매우 높은 과목이다.
Happy English I을 통해 영어회화에 조금이라도 진척이 있다면 내겐 큰 보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문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