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17살에 〈쉬운 남자(L’homme Facile)〉라는 소설을 발표해 “18세 이하 판매금지”를 당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8편의 소설을 더 써왔다.
75년 첫 번째 영화 〈 Une Vraie Jeune Fille〉로 영화에 입문했지만 이 영화는 공개적으로 상영이 금지되었고 올해 에딘버러 영화제에서 공개적으로 처음 보여졌다. 지금까지 9편의 영화를 만들어온 그녀는 소설에서처럼 영화에서도 성을 둘러싼 금기에 거침없이 도전하면서 자신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아마도 그녀의 최고의 화제작은 99년 연출한 〈로망스〉일 것이다. 99년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마련된 감독의 회고전에서 처음 공개되고 이어 파리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와 비견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국내에서 무삭제 심의 통과로 큰 화제를 모았던 〈팻 걸〉 역시 성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경험에는 망설임을 가진 소녀들의 딜레마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여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지옥의 체험〉은 성적 표현의 끝이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보여주는 리얼한 묘사로 영화제에 참가한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미스트리스〉는 완벽한 원작의 재연이라는 평가와 함께 브레야 감독 생애 처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며 아름다운 화면과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이야기 전개로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춘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