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초기 KTF와 KT의 CEO로서 고객만족경영을 뿌리내리고,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높은 경영성과를 거두었다. 민영화한 KT 최초의 연임 CEO로 판을 읽는 눈이 뛰어난 타고난 전략가이자 배려가 몸에 밴 소탈하고 감성적인 사람이다. 직원들 앞에서 칵테일 쇼를 펼치거나 직접 기타를 치며 ‘사랑해도 될까요’ 같은 가요를 부르는 모습은 격식을 벗어 던진 CEO의 전형이다. 취미는 어슬렁거리기. 노자의 도덕경을 사랑하며 일 중독자이면서 때로는 색소폰을 부는 여유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조금 아는 이에겐 그저 신사, 제법 아는 이에겐 독한 승부사, 깊이 아는 몇몇에겐 세월 흘러도 변치 않는 질그릇 같은 사람이라 평가 받는다.
- 이코노미스트(2008.3) 기사 중에서
현재 대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며 자신의 기업생활과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학생들에게 비전을 가지고 미래를 디자인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