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걷는 골목에서 길을 잃고, 잘 아는 풍경에서 낯선 것을 발견하고, 매일 나누는 이야기가 엉뚱하게 들리는 순간을 좋아한다. 작고 평범한 것들에서 시작하는,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가느다란 마법사와 아주 착한 타파하』 『일주일의 학교』 <아로와 완전한 세계> 시리즈, 청소년소설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완벽한 사과는 없다』 등을 썼다.
<우리는 얼굴을 찾고 있어> - 2023년 10월 더보기
잊혔을 때는 비밀이었고 발견되어 의미가 부여되었을 때는 답이 되었다. 돌에 새겨 변하지 않는 얼굴조차 새로운 얼굴들이 마주 볼 때마다 새로워진다는 것이 좋다. ‘변함없다’는 말은 새로워질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