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이자 철학자로,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철학 교수로 활동하며 마음 철학, 인간이 아닌 동물의 도덕적 지위, 문화 비평 등 다양한 주제의 저서를 썼다. 웨일즈 뉴포트에서 태어나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철학으로 전공을 변경한 그는, 이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영국, 아일랜드, 미국에서 철학 분야의 다양한 학술적 직책을 맡았다.
롤랜즈는 동물의 마음에 관한 연구로 유명하며 생각, 기억, 욕망, 신념이 뇌와 두개골 외부에 저장될 수 있다는 확장된 마음의 관점을 제시한 주요 설계자 중 한 명이다. 저서로는 『동물의 권리』(Animal Rights, 1998), 『마음속의 몸』(The Body in Mind, 1999), 『의식의 본성』(The Nature of Consciousness, 2001), 『동물도 우리처럼』(Animals Like Us, 2002) 그리고 베스트셀러 회고록인 『철학자와 늑대』(The Philosopher and the Wolf, 2008) 등이 있다.
여러분이 철학에 초짜라면, 중요한 것은 바로 이거다. 철학은 '지식'에 관한 것이 아니다. '실천'에 관한 것이다. 이것은 철학이 지식의 본체가 아니라는 뜻이며, 나의 진짜 직업은 여러분에게 그런 직업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사실이나, 이야기의 서두에 불과하다. 여러분은 이 책과 영화에서 습득한 지식을 받아들이고 비평적으로 견주어보고 그것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철학자가 된다. 습득한 지식이 확실한지 불확실한지 알아낼 수 있을 때, 또 불확실한 부분을 확실하게 하고 만약 그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알아낼 때, 여러분은 철학자가 된다.
이 책에서 발견한 논쟁의 일부(아니면 전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에 당당히 맞서 물리치는 방법을 알게 될 때 철학자가 될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철학이다, '매트릭스'에서 로렌스 피시번이 그랬던 것처럼, 단순히 길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니체가 그랬던 것처럼, 평생 학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스승에게 보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