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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류상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5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보성

최근작
2015년 6월 <밥은 묵고 가야제!>

류상진

1955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1975년 7월 집배원이 되어 2015년 6월 정년을 맞았다. 40여 년간 집배원 생활을 하면서 처음에는 빨간 자전거, 그다음에는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 마을을 달리며 그곳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기쁨과 슬픔을 쉼없이 날랐다. 비록, 몸은 이제 빨간 오토바이에서 내리지만 정년퇴직 후에도 트럭을 몰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간식인 뻥튀기를 튀기며 그분들의 삶의 내력, 마을의 역사를 듣고 기억하고 기록하고 싶어 한다.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http://blog.daum.net/roo1235)에 그 소식들은 차곡차곡 모아질 것이다. 류상진 집배원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방송으로 제작되어 잔잔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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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행복을 나르는 집배원> - 2004년 4월  더보기

제가 처음 우편물을 배달할 때는 우편집배원의 상징인 빨간 자전거를 타고서 연필로 또는 볼펜으로 종이에 꾹꾹 눌러 쓴 정성어린 편지를 담아 밥풀로 우둘투둘하게 봉한 편지 봉투들, 그리고 아름답고 슬픈 사연을 담은 많은 편지들을 큰 가방에 가득 담아서 배달하고는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화와 인터넷의 발달로 그런 편지는 찾아볼 수가 없고, 대신 청첩장이나 부고장, 각종 공과금 고지서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시골의 인심만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집배원은 마치 시골 마을 주민들과 한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제가 실제로 시골 마을로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만나는 마을 주민들의 아주사소한 일상 이야기입니다. 기쁜 일은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은 함께 슬퍼하고,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때로는 화해하기도 하며, 때로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골 이야기를 사실 그대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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