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등단.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교육 전공. 시집 『불꽃나무 한 그루』 『치명적 그늘』 『초록을 엄마라고 부를 때』, 교육 도서 『시인 되는 11가지 놀이』 등이 있음. 2014년 세종우수도서 선정. 문예진흥기금, 문화재단기금 다수 수혜. 한국시인협회 회원. annie925@hanmail.net
<초록을 엄마라고 부를 때> - 2022년 4월 더보기
색깔에 들어 쉴 때가 많다 새싹샐러드 접시 같은 책 몇 권과 빨간 오미자소주 같은 몇몇 사람들이 젖은 모퉁이를 지켜 주었다 슬픔이나 적막이 되는 검정이나 흰색의 약방문도 괜찮았다 흙빛 바닥이 열릴 때 그 안에 들어가서 먹는다, 운다 가장 크게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