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법호는 고선(古禪). 1969년 법주사에서 혜정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75년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군위 인각사 주지, 대구 대성사 주지, 제천 정방사 주지를 역임했다. 2001년 7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일연학연구원 원장으로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선사에 대한 연구와 업적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다.
대전교도소 종교위원을 맡아 교정인 포교에 매진했고, (사)파라미타청소년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하동청소년회관 관장을 맡아 청소년 포교에도 일조했다. 현재 충북 음성 가섭사 주지로 재직하며 지역포교에 매진하고 있으며 ‘삼국유사 연구원’을 설립해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낙서>와 수필집 <소박한 적멸>이 있으며 번역공저인 <아인슈타인에게 묻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산업 진흥 및 독서문화 향상을 위하여 실시한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문학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가섭산 가섭사
흰 구름 이는 사연
아는 이 그 누구인가?
산은 산으로 첩첩이 이어지고
세상은 시비분별을 떠나니
인연 맺은 자 누구이고
인연 끊은 자 누구인가?
서산에 일락하고
추월(秋月)이 떠오르니
그대의 진면목이
추녀 끝에 걸렸구나
억 !의 말
수행자의 수행은
허물을 벗어버리고자 함인데
오히려 한 짐 더 얹어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들이
좋아서 잡아놓은 것들 모아
작은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여러 선지식들의
많은 경책을 기다리겠습니다.
불기 2563년 기해년 성하지절
음성 가섭사에서
고선(古禪) 상인(常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