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이름:박종화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01년, 대한민국 서울

사망:1981년

최근작
2022년 11월 <백조·폐허·폐허이후>

박종화

일제 강점기, 조국의 해방,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의 중심에서 민족 문학을 고수한 대표적인 민족 문학 작가다. 그는 1901년 한성 남부 반석방 자암동에서 3형제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조부에게 익힌 한문학은 훗날 월탄이 역사 소설가로 활동하는 밑거름이 된다. 월탄은 휘문의숙에서 신문학을 처음 접했고, 본격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휘문문우회’ 학예부 활동을 하면서 홍사용, 안석영, 김장환 등과 교우하고 같은 해 이병조의 제안으로 순수 문예지 ≪문우≫를 창간, 문인의 길에 나서면서 ≪서광≫지에 <쫏긴 이의 노래> 등의 시를 발표한다.

월탄이 습작 시기를 끝내고 세상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장미촌≫을 통해서다. 1921년 황석우, 변영로, 박영희, 오상순 등과 동인지 ≪장미촌≫에 참가해 <우유빛 거리>를, 다음 해 홍사용, 노자영, 나도향, 이상화, 박영희, 현진건 등과 문예지 ≪백조≫를 창간, <밀실로 돌아가다>, <흑방비곡> 등을 발표한다. 월탄은 ≪백조≫ 동인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한다. 그것은 <목매이는 여자>, <삼절부> 등으로 나타난다. <목매이는 여자>는 월탄의 첫 소설이자 근대 문학 사상 최초의 역사 소설이라는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이 작품은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시기를 배경으로 변절자로 낙인찍힌 신숙주 아내의 인간적 고뇌를 형상화한다. 1924년 발간한 첫 시집 ≪흑방비곡≫은 낭만적 시상을 한층 심화해 일제 강점기의 우울한 민족적 감정을 노정하고 인생무상을 고조한 작품집이다. ≪개벽≫에 단편 <아버지와 아들>을, ≪시대일보≫에 <순대국>을 각각 실었다. 1920년대 월탄은 프로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유지하면서 1925년 <계급 문학 시비론>과 1929년에 <대전 이후의 조선의 문예 운동>을 발표한다.

1930∼1940년대는 월탄이 본격 역사 소설을 창작하던 시기다. 1935년 ≪매일신보≫에 역사 소설가로서 자리를 확고히 굳히게 한 장편 ≪금삼(錦衫)의 피≫를 연재했고 ≪대춘부≫를 발표했다. ≪금삼의 피≫는 연산군이 자신의 생모 윤씨를 복위시키고자 일으킨 갑자사화(甲子士禍)를 배경으로 연산군을 폭군 이전에 인간적인 트라우마를 가진 불행한 인물로 다룬 작품이다. 같은 해 ≪문장≫에 시 <석굴암 대불>, <비추>, <영종>, <청자부>, <백자부> 등을 실었다. 1937년 ≪문장≫에 단편 <아랑의 정조>를, 1940년 <다정불심>을 ≪매일신보≫에 발표했고, 그의 나이 42세에 장편 ≪전야≫와 수필집 ≪청태집≫을, 44세에 장편 ≪여명≫을 간행함과 동시에 전조선 문필가협회 부회장에 피선되었다.

해방 후 월탄은 활발한 사회 활동과 창작 활동을 병행한다. 1946년 장편 ≪민족≫, 제2시집 ≪청자부≫를 간행했다. ≪청자부≫는 월탄이 역사 소설에 열정을 쏟으면서도 초기의 퇴폐적·낭만적 시 세계에서 민족 정서가 깃든 시 세계로 전환한 것을 뚜렷이 보여 준다. 같은 해 전국 문화 단체 총연합회 부회장에 피선되었고, 동국대 교수에 취임한다. 이때 ≪홍경래≫를 ≪동아일보≫에, <논개>를 ≪백민≫에 실었다. 다음 해 ≪청춘 승리≫를 간행했고 성균관 대학교에 취임했다. 1948년에는 문교부 예술위원회 부회장에 임명되었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강사에 취임한다. 다음 해 문학가협회장, 서울신문사 사장에 취임한다. 1953년 수필 <난중초>를 ≪서울신문≫에 연재했고, 한국문학가협회상을 제정했다. 1954년에는 ≪임진왜란≫을 ≪조선일보≫에 연재한다.

60세 때 장편 ≪요희의 일생≫을 ≪국제신보≫에 발표했고, ≪금삼의 피≫와 ≪여인 천하≫가 영화로 제작된다. 1960년 환갑을 넘어서도 월탄의 창작욕은 소진되지 않는다. 회갑 기념으로 ≪월탄 시선≫이 간행되었고, 다음 해 ≪자고 가는 저 구름아≫를 ≪조선일보≫에 연재했고,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1964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회장 피선되었고 ≪월탄 삼국지≫를 ≪한국일보≫에 연재한다. 1965년 수상록 ≪달과 구름과 사상과≫를 출판했고, ≪중앙일보≫에 ≪이 아름다운 이 조국을≫을 연재한다. 그의 나이 66세에 ≪양녕대군≫을 ≪부산일보≫에 연재했다. 그리고 5·16민족상의 상금을 <월탄 문학상>으로 제정해 중견 작가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같은 해 ≪박종화 대표작 선집≫ 전 6권이 간행되었다.

박종화는 1970년대 가장 활발하게 역사 소설을 연재했다. 1970년 ≪한국일보≫에 회고록 <20세기 한국의 증언>을 연재,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아름다운 이 조국을≫ 전 5권을 출간했다. 다음 해 ≪한국일보≫에 <월탄 회고록>을 연재했고, 고희 기념 문집 ≪영원히 깃을 치는 산≫을 발간했다. 1974년 ≪박종화 문학 선집≫ 전 6권을 출간, 다음 해 한·중 예술 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된다. 1976년 ≪월탄 박종화 대표작 전집≫ 전 12권을 발간했으며 다음 해 ≪세종대왕≫ 전 8권을 간행했다. 1978년 ≪월탄 박종화 삼국지≫ 전 6권을 개정 발간했고, 다음 해 회고록 ≪역사는 흐르는데 청산은 말이 없네≫를 간행했다. 80 평생을 문학 활동에 전념해 온 월탄은 1981년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월탄 박종화 삼국지 1> - 2009년 1월  더보기

삼국지의 진수를 읽는다! 세상에서 흔히 삼국지三國志와 연의演義 삼국지三國志를 혼동한다. 삼국지는 정사正史요, 연의 삼국지는 역사소설이다. 삼국지는 진晋시대의 진수陳壽의 찬撰을 송宋의 배송지裵松之가 주註한 것으로 30권, 15권, 20권 도합 65권으로 되어 있다. 위魏를 정통으로 인정하여『위지魏志』에만 본기本記가 있고 촉蜀과 오吳는 열전列傳이 있을 뿐이다. , , 와 함께 전사사前四史의 하나로서 양서의 평판이 높았다. 에 나타나는「부여전夫餘傳」,「고구려전高句麗傳」,「옥저沃沮」,「읍루??婁」,「예穢」,「삼한전三韓傳」등은 우리나라 상대사上代史와 국문학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이 정사 삼국지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남조송南朝宋 시대, 배송지裵松之가 문제文帝의 명을 받들어 모든 문헌을 수집하여 진수가 빠뜨린 것을 보궐補闕 고증함으로써 삼국지의 권위는 더욱 높아졌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삼국지 연의는 원·명元明간에 나관중羅貫中이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골자로 하여 소설화한 중국 4대 기서奇書의 제1위를 꼽는 본격적인 동양 최고의 역사소설이다. 이 책의 현존본現存本으로는 명明시대 홍치갑인(弘治甲寅:1494)에 간행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24권, 240회로 되어 있고 비면扉面에는 ‘진晋, 평양후平陽侯, 진수사전陳壽史傳, 후학後學 나관중羅貫中 편차編次’라 씌어 있다. 동한東漢의 영제靈帝 중평中平 원년元年부터 붓을 들기 시작해서 진晋무제武帝 태강太康 원년元年까지 되어 마친, 전후 97년간의 사실을 소설로 구성시켰다. 홍치弘治 이후에도 삼국지 연의는 여러 문인의 손으로 되어 다수한 속본俗本이 많았으나 청淸의 순치갑신順治甲申(1644) 때, 모종강毛宗崗이란 사람은, 당시의 천하 문장이요, 문예 평론가였던 김인서金人瑞 성탄聖歎의 비평과 서문을 쓴 원본元本 성탄외서聖歎外書 120회, 삼국지 연의 제일재자본第一才子本을 간행하니 이로써 삼국지 연의는 정본定本이 되었고 모든 속본은 자취를 감추어 버리게 되었다. 지금 필자가 붓을 드는 것은 김성탄 원본 제일재자서第一才子書에 의거하는 것이다. 진수 는 조조의 위魏한테 정통을 주었으나, 나관중의 에는 주자朱子의 대의명분大義名分을 밝히는 춘추필법春秋筆法에 의해서 유비의 촉한蜀漢에게 정통을 주었다. 진수는 진晋의 신臣이므로 진晋에 칭제稱帝를 하자니 진晋의 사마의가 임금으로 섬겼던 조조에게 정통을 아니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진수陳壽는 삼국지를 편찬할 때 유비와 유선한테는 선주先主 후주後主라 쓰고, 오吳의 손권한테는 그대로 열전列傳에 손권이라 썼다. 역시 마음속으로는 크나큰 가책苛責을 느꼈던 것이다. 본문本文의 붓을 들기 전에 잠깐 삼국지와 삼국지 연의를 말해서 혼동이 없도록 밝혀 둔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