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방송 프로듀서
어린 시절 별이 쏟아지는 마을에서 자란 그는 스무 살 무렵 월간 ‘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늑대와 삐비꽃』을 발표했다.
PD가 된 후 KBS의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소라의 프로포즈>, <이문세쇼>, <열린음악회>,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등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음악토크쇼들을 만들었고 예능국장이된 후에는 <해피선데이-1박2일>, <해피투게더>, <미녀들의수다>등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금은 스스로 점방을 차려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 파는 일을 업으로 삼고 음반제작과 공연 드라마 기획 등 콘텐츠를 이용한 밥벌이에 열심이다. 작년에 『그리움에게 안부를 묻지마라』라는 시를 담은 에세이집을 내고 간신히 절필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나의 의지나 선택과 상관없이 가족과 떨어져 여러 곳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일 년여의 시간. 이 글들은 대부분 그 기간에 씌여진 나의 그리움에 대한 기록이다. 그 시간들이 시가 되고 일기가 되고 편지가 되었다. 그리움의 강에 몸을 적시지 않으면 사랑은 찾아와주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