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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이철

본명:Choi E Chul

최근작
2016년 8월 <최이철 - 잃어버린 시간>

최이철

밴드 <아이들>, <사랑과 평화>의 음악적 중심인 최이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었다. 미8군에서 재즈 트럼펫 연주자로 활약했던 아버지 최경용은 수원고등학교 음악교사 출신이고 어머니는 미8군 가수 출신으로 홍콩에서 탭 댄서로 유명했던 이계원이다. 최이철에게 음악적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은 트럼펫 연주자인 작은아버지 최상용이다. 음악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이미 17세 때 음악친구인 허경을 비롯해 친구 4명과 밴드를 결성했다. 1969년 고병희(태양음반 대표)의 주선으로 미8군 프로덕션 유니버샬에 소속으로 오디션을 통과해 8군 무대에 섰다. 1시간짜리 패키지 쇼인 '데니스 쇼'가 데뷔 무대였다. 멤버들은 당대의 인기 만화 캐릭터인 개구쟁이 데니스로 분장을 해 미군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6개월 후 연주기량이 일취월장하면서 '화양'으로 전속 사를 옮겨 당시 천재소녀로 미8군 무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활란 쇼'의 백 밴드가 되었다.

미8군 무대에서 '음악 신동'이란 칭찬을 들으며 미8군 AFKN방송에도 출연했던 최이철은 밴드 <아이들>시절, 웨스 몽고메리의 음악을 접하면서 리듬이 좋은 흑인음악에 빠져들었다. 당시 칙 코리아, AWB 등의 음악에 충격을 받은 그는 이내 흑인 훵키 리듬의 추종자가 되었다. 1년간의 미8군 생활 후 부산 등 지방 무대에 섰던 최이철은 "음악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에 신중현의 음악 스승이었던 이화여대 이교숙 교수에게 화성학을 배우고 이판근에게 재즈의 기본을 배우며 음악적 기초를 닦았다. 1970년 본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블랙 뮤직을 하기 위해 미8군 무대를 떠나 서울 명동의 '오비스 캐빈', '닐바나' 등 수많은 클럽무대에서 연주활동을 이어갔다. 그때 재즈 드러머 김대환의 주선으로 6인조 록 밴드 <아이들(IDOL)>을 정식으로 결성해 레이블 성음사를 통해 역사적인 첫 음반을 발표했다. 1971년 2월의 일이다. 이후 일반무대와 미8군 무대를 병행해 활동을 했다. 당시 미8군에서 이들이 훵키음악을 연주한 미8군 클럽에는 늘 흑인들로 꽉 찼다. 그때 이들과 친했던 흑인병사 내무반에 갔을 때 "음악 하는 사람들도 아닌데 '왔냐'는 일상적인 인사에도 리듬감이 있었다."고 한다. 훵키 리듬자체는 뭐라고 딱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리듬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60년대 <벤쳐스>, <비틀스> 이후에 소울 뮤직이 나왔고 훵키는 70년대를 지나면서 디스코 음악으로 절정을 이뤘는다. 70년대에 미국 밴드들은 훵키음악을 하면서 랩을 잠깐잠깐 넣었던 시절이 있었다. 최이철도 그런 식으로 무대에서 랩을 최초로 시도했던 인물이었다.

글: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 <아이들> 앨범 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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