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흐름에 발을 들인 것을 환영한다. 차세대 혁신, 메이커 운동과 그로 인한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지나가 버린 혁신, 컴퓨터 혁명과 인터넷 폭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커 혁명은 물리적이기 때문에 메이커 혁명이 일으킬 혁신은 지난 혁신보다 훨씬 클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우리는 컴퓨터나 인터넷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가진 세계에서 산다. 우리는 집에서 생활을 꾸리고, 차를 몰고, 옷을 입고, 의료 기구를 이용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개인적으로는 가상 세계도 좋아하지만, 가상 세계조차도 물리성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가상 세계의 다음 발전상인 ‘사물 인터넷’(IoT, 여러 물체를 센서를 통해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것)이 작동하려면 연결할 사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지금 사물을 만드는 방법, 즉 ‘만들기’의 성격이 변하고 있다. 새로운 만들기가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메이커 운동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이 책은, 변화하는 만들기의 성격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어마어마한 영향에 대해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