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 MBA를 졸업 후 월스트리트의 투자회사에서 시장 전문가로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제학 교수가 되었다.
버턴 말킬은 최초로 인덱스펀드 개념을 창안해냈고, 동시에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에서 이 개념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면서 1977년부터 28년간 이사로도 활동했다. 또한 보험회사인 프루덴셜에서도 이사로 활동했으며,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부 부학장, 예일대학교 경영학부 학장,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회의 위원과 미국금융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버턴 말킬은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현재도 프린스턴대학교의 종신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웰스프론트의 투자책임자와 리밸런스의 자문역 등을 맡아 시장 전문가로서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눈을 가린 원숭이가 다트를 던져 선정하는 종목이 전문가가 선정하는 종목보다 낫다는 비유를 들어 랜덤워크 이론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패시브투자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하며 분산투자, 리밸런싱, 세금관리와 같이 시대를 초월한 포트폴리오 조언의 대중화에 이바지하여 언론에서 그를 소개할 때 항상 ‘전설적인 경제학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