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밝히기 싫은 나이가 되었다. 그래도 ‘청춘은 60세부터’란 말을 맹신하며 자신은 아직 젊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 잠시 딴 데로 샜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금 판타지 세계에 조심스레 돌아왔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이 게으름은 고쳐지질 않아 담당자를 여전히 골머리 썩게 만들 듯. 역시 뒹굴뒹굴거리길 좋아하는 건 천성이었나? 요즘은 커다란 곰 인형을 품에 안고 생활하는 버릇까지 들렸음. 대표작 : 『정령왕의 딸』, 『아린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