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야구팬이 주변에 한 명도 없었다. 채널을 돌리다 미군 방송에서 나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카이돔 경기를 본 것이 강렬한 첫 키스처럼 남아 있다. 네이버 전속 칼럼니스트를 15년 동안 했고 해설을 시작한 지도 10년이 넘었지만, 메이저리그와 야구라는 망망대해를 여전히 헤매고 있다. 현 SPOTV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1995년의 이상훈을 잊지 못한다. 비록 TV 앞이나 관중석에 있었지만, 나는, 이상훈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무수한 역경을 이겨내고 본인이 시작한 경기를 본인이 끝내는 순간을 12번 함께했다.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이상훈이 등판한 경기의 주인공은 이상훈이었다. 아직도 그때의 야구를 잊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