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소셜 네트워크, 인터넷 문화 등 최첨단 기술의 사회적 의미에 관해 연구하고 사색하는 미래학자이자 저술가. 1985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의 효시로 불리는 ‘웰(WELL)’의 초대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를 통해 커뮤니티 회원들과 지식은 물론이고 돈독한 우정까지 나누는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그는 1993년 『가상공동체The Virtual Community』를 출간했다. 이메일도, 휴대전화도 아직 생소하던 시절에 그가 처음으로 만든 ‘가상공동체’라는 개념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책은 초창기 인터넷 문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로 자리잡았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인 2002년, 그는 『참여군중Smart Mobs』이라는 책으로 돌아왔다. 이 책에서 그는 각종 모바일 기기로 무장한 채 전 세계에서 시민혁명을 일으킨 스마트몹, 즉 ‘똑똑한 군중’이 이끄는 사회 변혁에 주목했다.
그리고 또다시 10년이 지난 2012년, 그는 온라인 네트워크에 대한 그동안의 성찰을 집대성한 책 『넷스마트』를 출간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지성을 발휘해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내가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인터넷과 첨단기술에 제기되는 기술결정론적인 회의론을 반박하며, 미디어와 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인간이고, 이를 이용하는 인간이 능동적인 참여자로 거듭날 때 우리는 디지털 미디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주의력’ ‘허위정보 간파’ ‘참여’ ‘협업’ ‘네트워크 지성’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온라인 세계에서 거짓에 현혹되지 않고 현명하게 정보를 소비하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유대를 쌓고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