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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평생을 의과대학 교수로 살았고, 국내 심혈관 분야 권위자로서 환자평가에서 ‘최고의 의사’로 뽑히기도 했으며, 흉부외과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을 집필했다. 의사로서의 탁월한 성취 외에도 직업과 전혀 상관없는 별난 행보로도 유명하다. 나이 50에 ‘더 늦기 전에 외국어를 하나 더 배워두면 보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본어에서부터 시작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차례로 공부했고, 4개 외국어능력시험 고급 과정에 모두 합격했다. 59세가 되던 2012년에는 보디프로필 사진집을 출간해 ‘몸짱 의사’로 큰 화제를 낳았다. 이 역시 오랫동안 계속해온 운동에 자극이 필요하다는 단순한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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