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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교재

이름:홍성훈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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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FLEX 영어 어휘>

홍성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애리조나대학교에서 언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성대학교에서 10여 년간 근무 후 2007년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애리조나대학교와 인디애나대학교 방문연구원, 한성대학교 언어교육원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장, FLEX센터장, 미네르바교양대학장을 역임하였다. 음운론의 계량적 방법론, 영어형태론(공저), FLEX Up English (공저) 등의 저서와 다수의 논문을 저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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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음운론의 계량적 방법론> - 2014년 5월  더보기

최근까지 언어학은 인간의 언어지식을 이루는 핵심인 언어능력(linguistic competence)이 범주적(categorical)이고 이산적(discrete)이라는 전제 하에 연구되어 왔다. 수나 양적인 개념은 언어능력 규명에 중요하지 않고, 수나 양에 관계된 현상은 오직 언어수행(linguistic performance)의 일부로 간주되어 왔다. 실제 언어현상은 여러 면에서 연속적(continuous)이고 점진적인(gradient)이며 비(非)범주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이것은 언어수행의 일부일 뿐이고 이런 언어수행의 기저에 있는 언어능력은 범주적인 특성을 갖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음운론도 예외가 아니어서 대부분의 음운이론은 음운지식이 범주적이라는 전제하에 이루어져왔다. 전통 생성음운론에서의 규칙 기반 분석, 최근 최적성이론에서의 제약 기반 분석 등은 모두 음운지식이 범주적이라는 전제하에 음운현상의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언어능력이 범주적이라는 주장에 반증이 되는 예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문장의 적형성(well-formedness)에 대한 판단이 비범주적이라는 것이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으며(Culy 1998, Keller 2000), 형태적 생산성(morphological productivity) 또한 비범주적이라는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이다(Baayen 1989, Hay 2001, Hay and Plag 2004). 비범주적인 특성은 또한 음운현상 전반에 걸쳐 많이 발견되는데, 특히 변이현상(variation), 어휘 사용빈도(lexical usage frequency), 공기제약(cooccurrence restriction), 단어 적형성 및 분절음 유표성(markedness) 등을 중심으로 많이 나타난다. 이 책은 음운론에서 나타나는 비범주적인 현상을 다룬다. 음운현상에서 비범주적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살펴보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분석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먼저 1장에서는 변이현상에 대해서 살펴본다. 변이현상이란 음운현상이 수의적(optional)으로 나타나서 하나의 기저형에 대해 여러 개의 표면형이 존재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장에서는 변이현상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를 언어내적인 요인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며, 변이형의 출현비율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최적성이론에서 제안된 분석방법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다. 2장에서는 어휘사용빈도가 음운현상에 어떠한 영항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빈도효과를 어떻게 이론적으로 모형화(modeling)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빈도를 사례빈도(token frequency)와 유형빈도(type frequency)로 나누어 살펴본 후, 사례빈도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진 영어의 어말 /t, d/ 탈락, 약화모음(schwa) 탈락, 모음약화, 어기(base)의 상대적 탁립도(relative prominence) 보존, 탄설음화(flapping), 리듬규칙(rhythm rule) 등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이러한 빈도효과를 어떻게 모형화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공기제약을 중심으로 음소배열제약의 비범주성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제안된 방법들에 대해 알아본다. 공기제약이란 두 음소의 동시 출현을 제한하는 제약으로, 동일한 요소가 연속해서 올 수 없다는 필수굴곡원리(Obligatory Contour Principle), 형태소 내에서 특정 유형의 모음의 출현을 불허하는 모음 공기제약 등으로 실현된다. 이 장에서는 관측빈도(observed frequency) 대(對) 기대빈도(expected frequency)의 비율을 통해 공기제약의 비범주성을 보이고, 이러한 비범주성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사성척도(similarity metric; Pierrehumbert 1993, Frisch et al. 2004)와 상대적 수용도(relative acceptability; Coetzee and Pater 2008, Coetzee 2010)등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4장에서는 유표성과 적형성을 계량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자연성(naturalness), 빈도(frequency), 분포(distribution), 발음의 수월성, 언어습득 등을 중심으로 한 유표성 판별기준은 끊임없이 문제점이 제시되어 왔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보이론(Information Theory, Shannon 1948)의 계량적인 방법으로 유표성과 적형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제안에 대해 살펴본다. 유표성과 적형성은 정보의 양에 비례하고 정보의 양은 확률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정보의 양을 구하는 여러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 이렇게 구해진 정보의 양이 음운현상의 설명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본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경로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1장 변이현상, 2장 어휘사용빈도, 3장 공기제약은 2012년과 2013년 1학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음운론세미나 강의를 하면서 상당 부분 완성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의 도움을 물심양면으로 많이 받았다. 4장의 주요 내용을 이루는 정보이론의 기본 개념은 2012년 6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연구소 학술발표회 특강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박선우, 변군혁 선생과 정보이론 스터디를 하면서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집필하는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가족들의 고마움도 잊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수익성 없을 원고의 출간을 흔쾌히 허락해준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고 집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적지 않게 남아 있을 미흡한 부분은 추후 적절한 기회에 수정 보완할 계획임을 밝힌다.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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